
나는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생각한게 '추격자 코믹판'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추격물이라는 점, 김윤석이라는 배우가 나온다는 점이 큰 작용을 했겠지만, 보고나서 기분이 요상한 추격자 보다는 다소 코믹한 재미를 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메인 플롯은 엉성한 거북이(조필성)의 완벽한 토끼(송기태) 잡기이다. 악랄한 악당과 능력있는 경찰의 일반적인 플롯은 다소 식상한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엉성한 경찰과 완벽한 탈주범의 아이러니에 의한 묘한 대결 구도가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고 본다. 거기다 김윤석이라는 명배우의 완벽한 연기, 신인인 정경호의 흠없는 연기 또한 영화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한 몫을 했고, 중간 중간 터지는 코믹한 요소들의 절묘한 배합은 최고인 듯 하다. 송기태와 내연녀의 이해할 수 없는 로맨스, 쨉도 안되는 승부, 내가 생각해도 다른 결말은 별로 재미 없을 듯하지만 너무 뻔한 해피 엔딩 스토리는 다소 감점이다.
하지만 영화의 주목적인 재미라는 점에서 너무 재미있으므로 별 다섯개의 수작이다. |